프린트하기   닫기 www.38.co.kr
2026년 10월 01일 16:27 최태범 기자


"다제약물 사용 위험 AI로 정량화"…피매치, 중기부 팁스 선정



이형기 피매치 대표 /사진=피매치 제공AI(인공지능) 기반 약물관리 플랫폼 기업 피매치가 중소벤처기업부의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 일반트랙에 최종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팁스는 민간 운영사가 발굴한 유망 기술창업기업에 정부가 R&D(연구개발) 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일반트랙에 선정된 기업은 2년간 최대 8억원을 지원받는다.

2021년 서울대학교 교원창업으로 설립된 피매치는 개인용 약물관리 앱 '필톡'과 돌봄기관용 AI 약물관리 플랫폼 '필톡 biz cares'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시범사업을 거쳐 올해부터는 공공 돌봄 현장에 유료로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필톡은 사용 중인 약물을 등록하면 성분 중복과 함께 쓰면 안 되는 조합을 분석해 리포트로 알려준다. 필톡 biz cares는 복지사나 약사가 대상자의 약물을 등록하면 리포트가 자동으로 발행되고, 기관 관리자가 고위험군 현황을 한 화면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피매치는 이번 팁스 과제를 통해 AI 기반 '약물안전지수(MSI)'를 개발한다. 사용 중인 약물 전체와 연령·동반질환 등 개인 특성을 함께 분석해 위험 수준을 0~100점으로 수치화하고, 여러 약을 함께 쓰는 고위험군을 가려내는 지표다.

개발한 지수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로 입원·의료비와의 연관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피매치가 주목하는 문제는 처방 이후 관리되지 않는 다제약물 사용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10종 이상의 약물을 60일 넘게 사용하는 만성질환자는 171만7000명이며, 이 가운데 80.6%가 65세 이상이다.

피매치 관계자는 "지난 3월에는 지역사회 통합돌봄이 전국 229개 시군구에서 전면 시행됐다"며 "통합돌봄 시행으로 방문 현장에서 약물 위험을 점검할 도구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피매치는 공공 돌봄 현장에서 실증 성과를 쌓고 있다. 현재 여러 지방자치단체와 국가보훈부 보훈재가복지 현장에 서비스를 공급 중이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병원 처방 검토와 보험사 인수심사까지 약물안전지수의 활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이형기 피매치 대표는 "이번 팁스 선정은 처방 이후 관리 사각지대에 있던 다제약물 사용의 위험을 AI로 정량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약물안전지수를 돌봄과 의료, 보험 현장에서 함께 쓰는 국내 표준 지표로 만들겠다"고 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최태범 기자 bum_t@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프린트하기   닫기 www.38.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