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트하기   닫기 www.38.co.kr
2026년 10월 01일 16:39 김성은|이원광 기자|기자


하준경 정책실장·문신학 경제성장수석…"성장→민생 체감" 경제정책 확장


집권 2년차 성장 기조 유지...주거·일자리·서민금융 사회정책 강화 포석
文 산업차관 경제성장수석에 기용…산업·통상 등 성장동력 실행력 강화

(서울=뉴스1) =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정책 컨트롤타워인 정책실장에 하준경 경제성장수석을 승진 발탁한 것은 집권 초기 경제 회복과 성장 기조를 이어가면서 성장의 성과를 민생으로 확산하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신임 경제성장수석에는 정통 관료 출신인 문신학 산업통상부 차관을 기용해 산업·통상 등 실물경제 분야의 정책 실행력을 강화했다.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주거·일자리·복지 등 국민 체감형 정책을 강화하는 '투트랙' 경제정책에 무게를 둔 인사라는 분석이다.

하 신임 실장은 이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부터 경제정책을 조언해온 핵심 참모다. 지난 21대 대선 과정에서 싱크탱크 '성장과 통합'의 경제분과위원장을 맡았으며, 앞선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전환적 공정성장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공정성장과 양극화 해소를 성장전략과 결합하는 정책 구상을 다듬어온 인물이라는 점이 이번 발탁 배경으로 꼽힌다.

특히 하 실장의 내부 승진은 경제정책의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정책실의 역할을 경제 분야에서 사회정책까지 넓히겠다는 이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하 실장에 대해 "공정 성장과 양극화 해소 등 사회적 현안을 성장전략에 결합해온 학자"라며 "앞으로 복지·일자리·교육·주거 등 국민 삶과 직결된 분야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 변화를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하준경 경제성장수석이 1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이재명 대통령은 하준경 경제수석을 정책실장으로 임명했다.(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10.01. suncho21@newsis.com /사진=
이 대통령도 정책 중심을 사회정책으로 넓혀야 한다는 점을 언급해왔다. 지난달 18일 기자회견에서 "경제 회복과 지속 성장, 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해온 만큼 사회정책 강화로 정책 중심을 이동해야 한다는 지적을 고심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달 29일 국무회의에서는 "성장의 온기가 모든 국민의 삶으로 퍼지도록 민생 안정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하 실장은 그동안 김용범 전 정책실장과 함께 경제정책을 조율하면서 특히 생산적 금융 전환에 힘을 쏟아왔다. 금융이 부동산 등 자산시장에 머무르기보다 기업 투자와 일자리, 새로운 산업을 만드는 데 흘러가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것이 하 실장이 강조해 온 정책 방향이다. 하 실장은 이날 인사 발표 후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중책을 맡게 됐다"며 "사회 정책, 과학기술 정책, 경제 정책이 상호 조화를 이뤄 다 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 실장의 승진으로 공석이 된 경제성장수석에 문신학 산업부 차관을 기용한 것은 성장동력 확보와 정책 실행력을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경제성장수석은 현 정부가 산업·투자·수출·신성장산업 등 성장 의제에 상대적으로 초점을 맞춰 경제수석을 대신해 신설한 자리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문신학 차관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6.09.22. jhope@newsis.com /사진=정병혁
문 신임 수석이 산업·에너지 분야 주요 보직을 거친 정통 관료 출신의 실물경제 전문가인 만큼 산업 현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육성과 에너지 정책, 대미투자 등 통상 현안의 실행력을 높이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대미투자와 공급망 재편, 첨단산업 경쟁 등 대외 경제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산업정책과 통상정책을 성장전략으로 연결하는 것이 주요 과제가 될 전망이다.

여권 관계자는 "하 신임 실장이 경제·사회정책을 아우르면서 성장의 성과를 민생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맡고, 문 신임 수석은 산업·통상 현장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실행하는 역할을 맡는 구도"라며 "집권 2년 차를 맞아 성장의 성과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정책 목표를 확장한 인사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프린트하기   닫기 www.38.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