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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01일 16:44 경기=이민호 기자


"30년 참았다" 뿔난 군포시민들…복합물류터미널 "즉각 이전" 촉구


경기 군포시민들이 1일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군포복합물류터미널의 2042년 완전 이전을 정부에 촉구하고 나섰다. 1단계 시설 운영 연장 계약 과정에서 지자체와 시민의 운영권 참여 및 수익 환원도 함께 요구했다.

군포복합물류 이전 범시민추진단(이하 추진단)은 이날 군포복합물류터미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는 군포시민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추진단은 "지난 30년간 국가 물류 거점이라는 명분 아래 하루 수만 대의 화물차로 인한 교통 혼잡, 미세먼지, 소음 등 막대한 피해를 군포시민이 오롯이 감내했다"며 "도심 속 초대형 물류시설은 도시 공간 단절과 균형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국토교통부와 한국복합물류(주)를 향해 2042년 터미널 완전 이전 방침을 투명하게 선언하고, 세부 실행 로드맵 및 대체 부지 확보 계획을 즉각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2028년 만료되는 1단계 시설 연장 계약 체결 시 군포시와 시민의 의사결정 참여를 제도적으로 보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진단은 "특정 기업의 독점 구조를 탈피해야 한다"며 "연간 운영수익의 일정 비율을 출자해 '군포시 발전기금'을 조성하는 등 실질적이고 강제력 있는 환원 조항을 계약서에 명시하라"고 주장했다.

이전이 완료되는 2042년까지의 환경·교통 문제 해결책도 제시했다. 추진단은 미세먼지와 소음 등 피해를 철저히 관리하기 위해 정부와 한국복합물류, 지자체 및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민·관·공 합동 감시기구'를 즉각 구성해 정기적인 실태 조사를 시행할 것을 주문했다.

추진단은 "정당한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모든 수단을 동원해 투쟁하겠다"며 정부와 한국복합물류 측의 대화 및 실효성 있는 해결책 마련을 거듭 촉구했다.


경기=이민호 기자 leegij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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